박찬호, 한상훈·박정진과 의기투합

입력 2011-1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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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식후 사무실 데려가 커피 대접
“우리 고참들이 힘 합쳐야 전력상승”

한화 박찬호(38)는 20일 입단식이 끝난 뒤 대전으로 내려가려던 주장 한상훈(31)과 투수조장 박정진(35)에게 “커피나 한잔 하자”고 권했다. 그리고 서울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 ‘팀61’ 사무실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내년 시즌에 함께 뛰게 될 고참 선수들과 미리 의기투합하려는 뜻이었다.

올해 투수 최고참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던 박정진은 21일 “이 자리에서 찬호 형이 ‘팀워크’를 많이 강조했다.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박찬호는 후배들에게 “우리가 고참으로서 팀을 앞장서 이끌려면 서로 의사소통이 잘 돼야 한다”며 “내년에 한화 전력이 탄탄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역할이 중요하다.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칭찬을 아끼지 말자”고 제안했다. 대선배의 입단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왔던 박정진과 한상훈도 함께 고개를 끄덕인 것은 물론이다.

박정진은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훈련하다 보면 배울 점도 많을 것 같다”며 “목표는 하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나도 찬호형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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