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정려원과 이범수가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유방'역을 맡아 순수하지만 머리가 좋은 캐릭터이다. 이범수는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에서 보여주지 못한 코믹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요즘 심각한 주제의 드라마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경쾌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자화자찬같지만 '미국드라마' 못지 않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5가지의 초한지를 읽어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초한지를 사주셔서 읽었다. 이 작품을 위해 5종류의 초한지를 읽었다. 그 때도 유방을 대단하게 봤어요. '유방'이 초한지에서 묘한 매력이 있어요.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여 단합하게 하고 자기 자신이 부족한 것을 잘 알아요. 그리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그 동안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 등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행복하고 감사하죠.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기성인들, 샐러리맨들, 젊은 층이 모두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최근 '기적의 오디션'에서 멘토로 참여했던 이범수는 "'기적의 오디션'은 나의 자양분"이라고 했다. 그는 "참여자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며 자극제가 됐다. 또한 나의 무명시절도 오버랩되며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과 열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로 현실의 서릿발 같은 비정함을 고급스러운 풍자와 해악을 표현함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봉급생활자들에게 힘과 용기, 위안과 카타르시스를 시원하게 아주 통쾌하게 선사한다. 2012년 1월 2일 9시 55분 첫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