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은 인터넷 또는 기타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주고받는 우편방식을 말한다. 흔히 이메일(e-mail)이라고도 한다. 전자우편은 즉시 전송하거나 확인할 수 있고, 여러 명에게 한꺼번에 발송할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은 인스턴트 메신저와 비슷하다. 다만 인스턴트 메신저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동시간에 접속해야 통신이 이루어지지만, 전자우편은 상대방의 접속 유무와 상관 없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읽을 수 있다.
전자우편을 주고받으려면 ‘사용자 이름@도메인 이름’으로 구성된 전자우편 주소를 생성해야 한다. 사용자 이름은 사용자가 임의로 지을 수 있지만, 일부 특수문자를 조합할 때 제한을 받는다. 또한 공백도 허용되지 않는다. 도메인 이름은 사용자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부분으로, 해당 전자우편 계정을 제공하는 호스트 도메인 이름과 일치해야 한다.
처음 전자우편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프로그래머 레이 톰린슨(Ray Tomlinson)이다. 1971년 톰린슨은 인터넷의 원형인 아파넷(ARPANET)으로 3.5m 떨어진 곳의 다른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초의 전자우편에 담긴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톰린슨이 수신을 확인한 즉시 삭제해버렸기 때문이다. 톰린슨은 “QWERTYUIOP나 TESTING1234처럼 아무 의미 없는 시험용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대문자로 입력했던 것은 확실히 기억하지만 내용이 무엇인지는 잊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전자우편 주소에 @를 처음 사용한 사람도 톰린슨이다. 여러 컴퓨터에 전자우편을 보내려면 사용자 이름과 해당 컴퓨터를 구분해서 표시해야 했다. 이에 톰린슨은 텔레타이프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특수문자 중 ‘at’을 뜻하는 @를 선택했다. 장소를 나타낼 때 가장 적합한 표현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는 전자우편 주소 체계의 표준이 되었고, 지금에 이르러 전자우편을 비롯한 컴퓨터 통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는 나라마다 다르게 읽힌다. 미국에서는 앳 사인(at sign), 한국에서는 골뱅이, 일본에서는 아토마쿠(at mark의 일본식 표현), 이탈리아에서는 달팽이(chiocciola), 네덜란드에서는 원숭이꼬리(apenstaartje), 러시아에서는 강아지(sobachka), 헝가리에서는 지렁이(kukac)라고 읽는다.
전자우편의 전달 과정
전자우편이 전달되는 과정은 실제 우편과 비슷하다. 우리가 쓴 편지는 우체통, 발신인 관할 우체국, 우편집중국, 수신인 관할 우체국, 편지함 순으로 이동된다. 마찬가지로 전자우편도 발신인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 발신인이 사용하는 메일 서버의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메일 발신 전용) 서비스, DNS 서버, 수신인이 사용하는 POP3(Post Office Protocol, 메일 수신 전용) 서비스, 수신인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 순을 거친다. 여기서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Outlook)’과 같은 메일 프로그램을 말하며, SMTP 서버는 전자우편 발송을 관리하는 서버를, POP3 서버는 전자우편 수신 및 분배를 관리하는 서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철수@A.com’가 ‘영희@B.com’에게 전자우편을 쓴다고 가정하자. 먼저 철수는 자신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영희의 전자우편 주소 및 영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입력한다. 이 때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규격 편지지의 역할을, ‘보내기’ 버튼은 우체통의 역할을 담당한다.
철수가 전자우편을 전송하면, 철수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인터넷을 통해(통신 포트 25번) A.com의 SMTP 서비스(혹은 서버)에 접속하고 발신인, 수신인, 전자우편 내용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그럼 A.com SMTP 서비스는 @ 뒷부분을 통해 수신인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분석한다. 만일 수신인의 네트워크 위치가 발신인과 동일한 A.com이라면, 곧바로 A.com의 POP3 서비스로 보낸다. 하지만 수신인인 영희가 B.com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B.com의 SMTP 서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A.com SMTP 서비스는 DNS 서버(도메인 이름 변환)에 B.com SMTP 서비스 서버 IP주소를 요청한다. 이에 DNS서버 가 해당 정보를 알려주면, A.com SMTP 서비스는 B.com SMTP 서비스에 접속하여 해당 전자우편을 전송한다.
B.com SMTP 서비스는 해당 전자우편이 B.com 소속이 맞는지 확인한 후, B.com의 POP3 서비스로 넘긴다. 그리고 B,com POP3 서비스 영희의 편지함(메일박스, mailbox)을 찾아내고 그 곳에 전자우편을 보관한다.
영희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인터넷을 통해(통신 포트 110번) B.com POP3 서비스에 접속한다. 이제 POP3 서비스는 영희의 계정과 비밀번호가 맞는지 확인한 후, 해당 전자우편 편지함에 접근을 허락한다. 영희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POP3 서비스로부터 수신된 자신의 전자우편을 영희의 PC로 가져오고, 이렇게 내려 받은 전자우편은 인터넷 등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내려 받은 전자우편은 해당 POP3 서비스에서 삭제되기 때문에 다른 PC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로는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 IMAP(Internet Mail Access Protocol) 서비스다. IMAP 서비스는 통신포트 143번을 사용하며, 모든 전자우편을 서버 안에 우선 저장한다. 따라서 전자우편 열람은 물론, 전자우편 삭제 및 검색까지 모두 메일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POP3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전자우편을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통해 자신의 PC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사용자가 전자우편을 열람하는 동안 메일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계속 상호작용을 하게 되므로 서버의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POP3 서비스만 지원하고 IMAP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 메일 서버도 있다.
수신확인 기능, 정확하지는 않다
전자우편이 한번 발신인의 손에서 떠나게 되면, 발신인은 수신인이 자신의 전자우편을 잘 받았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 일부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전자우편 열람시 발신인에게 ‘수신했다’는 답장을 보내주는 기능이 있지만,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호환이 잘 되지 않아서 널리 쓰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수신확인 기능은 무엇일까. 이는 이미지 파일 첨부를 통해 우회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전자우편 본문에 조그만 이미지를 넣고, 그 이미지 주소는 발신자의 제공업체 서버로 설정한다. 이렇게 해 놓으면 수신자가 전자우편을 열람할 때 이미지를 표시하기 위해 발신자의 제공업체 서버로 자동 접속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신인이 언제 전자우편을 확인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제공업체에 소속된 전자우편 주소에서는 수신확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악성코드 유입을 막기 위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내려받지 않도록 설정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수신인이 이미지를 내려받지 않을 경우 해당 전자우편은 ‘읽지 않음’으로 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수신확인 기능은 100% 신뢰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스팸메일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유포되는 광고성 전자우편을 스팸메일(spam mail) 또는 정크메일(junk mail)이라고 한다. 이 스팸메일은 전자우편 이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악성코드 유포 등 각종 사이버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있다. 이에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은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패머(스팸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이를 교묘히 피해 계속해서 스팸메일을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팸메일을 왜 스팸메일이라고 부르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에서는 호멜푸드(Homel Food)가 햄통조림 ‘스팸’의 광고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뿌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1970년대 BBC에서 방영한 인기 코미디쇼 ‘몬티 파이썬의 플라잉 서커스(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이 쇼에는 ‘달걀과 스팸(Egg and Spam)’, ‘감자튀김과 스팸(Chips and Spam)’, ‘달걀과 감자튀김과 스팸(Egg, Spam, Chips and Spam)’ 등 스팸이 반드시 들어간 음식만을 파는 식당이 나오며, 극중 인물들이 끊임없이 스팸을 외치며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 이에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반복적이고 무분별한 공해를 뜻하는 말로 스팸을 쓰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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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우편을 주고받으려면 ‘사용자 이름@도메인 이름’으로 구성된 전자우편 주소를 생성해야 한다. 사용자 이름은 사용자가 임의로 지을 수 있지만, 일부 특수문자를 조합할 때 제한을 받는다. 또한 공백도 허용되지 않는다. 도메인 이름은 사용자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부분으로, 해당 전자우편 계정을 제공하는 호스트 도메인 이름과 일치해야 한다.
처음 전자우편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의 프로그래머 레이 톰린슨(Ray Tomlinson)이다. 1971년 톰린슨은 인터넷의 원형인 아파넷(ARPANET)으로 3.5m 떨어진 곳의 다른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초의 전자우편에 담긴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톰린슨이 수신을 확인한 즉시 삭제해버렸기 때문이다. 톰린슨은 “QWERTYUIOP나 TESTING1234처럼 아무 의미 없는 시험용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대문자로 입력했던 것은 확실히 기억하지만 내용이 무엇인지는 잊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전자우편 주소에 @를 처음 사용한 사람도 톰린슨이다. 여러 컴퓨터에 전자우편을 보내려면 사용자 이름과 해당 컴퓨터를 구분해서 표시해야 했다. 이에 톰린슨은 텔레타이프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특수문자 중 ‘at’을 뜻하는 @를 선택했다. 장소를 나타낼 때 가장 적합한 표현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는 전자우편 주소 체계의 표준이 되었고, 지금에 이르러 전자우편을 비롯한 컴퓨터 통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는 나라마다 다르게 읽힌다. 미국에서는 앳 사인(at sign), 한국에서는 골뱅이, 일본에서는 아토마쿠(at mark의 일본식 표현), 이탈리아에서는 달팽이(chiocciola), 네덜란드에서는 원숭이꼬리(apenstaartje), 러시아에서는 강아지(sobachka), 헝가리에서는 지렁이(kukac)라고 읽는다.
전자우편의 전달 과정
전자우편이 전달되는 과정은 실제 우편과 비슷하다. 우리가 쓴 편지는 우체통, 발신인 관할 우체국, 우편집중국, 수신인 관할 우체국, 편지함 순으로 이동된다. 마찬가지로 전자우편도 발신인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 발신인이 사용하는 메일 서버의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메일 발신 전용) 서비스, DNS 서버, 수신인이 사용하는 POP3(Post Office Protocol, 메일 수신 전용) 서비스, 수신인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 순을 거친다. 여기서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Outlook)’과 같은 메일 프로그램을 말하며, SMTP 서버는 전자우편 발송을 관리하는 서버를, POP3 서버는 전자우편 수신 및 분배를 관리하는 서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철수@A.com’가 ‘영희@B.com’에게 전자우편을 쓴다고 가정하자. 먼저 철수는 자신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영희의 전자우편 주소 및 영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입력한다. 이 때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규격 편지지의 역할을, ‘보내기’ 버튼은 우체통의 역할을 담당한다.
철수가 전자우편을 전송하면, 철수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인터넷을 통해(통신 포트 25번) A.com의 SMTP 서비스(혹은 서버)에 접속하고 발신인, 수신인, 전자우편 내용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그럼 A.com SMTP 서비스는 @ 뒷부분을 통해 수신인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분석한다. 만일 수신인의 네트워크 위치가 발신인과 동일한 A.com이라면, 곧바로 A.com의 POP3 서비스로 보낸다. 하지만 수신인인 영희가 B.com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B.com의 SMTP 서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A.com SMTP 서비스는 DNS 서버(도메인 이름 변환)에 B.com SMTP 서비스 서버 IP주소를 요청한다. 이에 DNS서버 가 해당 정보를 알려주면, A.com SMTP 서비스는 B.com SMTP 서비스에 접속하여 해당 전자우편을 전송한다.
B.com SMTP 서비스는 해당 전자우편이 B.com 소속이 맞는지 확인한 후, B.com의 POP3 서비스로 넘긴다. 그리고 B,com POP3 서비스 영희의 편지함(메일박스, mailbox)을 찾아내고 그 곳에 전자우편을 보관한다.
영희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인터넷을 통해(통신 포트 110번) B.com POP3 서비스에 접속한다. 이제 POP3 서비스는 영희의 계정과 비밀번호가 맞는지 확인한 후, 해당 전자우편 편지함에 접근을 허락한다. 영희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POP3 서비스로부터 수신된 자신의 전자우편을 영희의 PC로 가져오고, 이렇게 내려 받은 전자우편은 인터넷 등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내려 받은 전자우편은 해당 POP3 서비스에서 삭제되기 때문에 다른 PC의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로는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 IMAP(Internet Mail Access Protocol) 서비스다. IMAP 서비스는 통신포트 143번을 사용하며, 모든 전자우편을 서버 안에 우선 저장한다. 따라서 전자우편 열람은 물론, 전자우편 삭제 및 검색까지 모두 메일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물론 POP3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전자우편을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를 통해 자신의 PC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사용자가 전자우편을 열람하는 동안 메일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계속 상호작용을 하게 되므로 서버의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POP3 서비스만 지원하고 IMAP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 메일 서버도 있다.
수신확인 기능, 정확하지는 않다
전자우편이 한번 발신인의 손에서 떠나게 되면, 발신인은 수신인이 자신의 전자우편을 잘 받았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 일부 전자우편 클라이언트는 전자우편 열람시 발신인에게 ‘수신했다’는 답장을 보내주는 기능이 있지만,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호환이 잘 되지 않아서 널리 쓰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수신확인 기능은 무엇일까. 이는 이미지 파일 첨부를 통해 우회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전자우편 본문에 조그만 이미지를 넣고, 그 이미지 주소는 발신자의 제공업체 서버로 설정한다. 이렇게 해 놓으면 수신자가 전자우편을 열람할 때 이미지를 표시하기 위해 발신자의 제공업체 서버로 자동 접속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신인이 언제 전자우편을 확인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제공업체에 소속된 전자우편 주소에서는 수신확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악성코드 유입을 막기 위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내려받지 않도록 설정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수신인이 이미지를 내려받지 않을 경우 해당 전자우편은 ‘읽지 않음’으로 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수신확인 기능은 100% 신뢰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스팸메일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유포되는 광고성 전자우편을 스팸메일(spam mail) 또는 정크메일(junk mail)이라고 한다. 이 스팸메일은 전자우편 이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악성코드 유포 등 각종 사이버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있다. 이에 전자우편 제공업체들은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패머(스팸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이를 교묘히 피해 계속해서 스팸메일을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팸메일을 왜 스팸메일이라고 부르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에서는 호멜푸드(Homel Food)가 햄통조림 ‘스팸’의 광고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뿌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1970년대 BBC에서 방영한 인기 코미디쇼 ‘몬티 파이썬의 플라잉 서커스(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이 쇼에는 ‘달걀과 스팸(Egg and Spam)’, ‘감자튀김과 스팸(Chips and Spam)’, ‘달걀과 감자튀김과 스팸(Egg, Spam, Chips and Spam)’ 등 스팸이 반드시 들어간 음식만을 파는 식당이 나오며, 극중 인물들이 끊임없이 스팸을 외치며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 이에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반복적이고 무분별한 공해를 뜻하는 말로 스팸을 쓰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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