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촬영 장면은 총 2박 3일간에 걸친 연구소 촬영 중 마지막 날 이었는데 유방역 이범수와 항우역 정겨운의 격투신을 시작으로 장작 6시간에 걸쳐 이루어 졌고,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우선 이범수는 극 전개상 자신의 촬영순서가 오기를 10시간 가량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불평이나 지친 기색 없이 액션 하나하나를 꼼꼼히 점검해가며 촬영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정겨운은 팔에 불이 옮겨 붙는 장면에서 “몸에 불 붙는 장면 촬영은 처음인데 조금은 무섭다”고 말하고는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자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특수촬영 팀이 놀랄 정도로 자신이 맡은 부분을 대역 없이 소화해 내 스텝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극중에서 악역이지만 귀여운 악역이고 싶다며 머리에 쓴 두건 앞으로 애교머리를 살작 내리고는 “항우를 너무 미워 마세요”라며 승리의 브이자를 보여 주변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촬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곤지암세트를 방문한 범증역 이기영과 한신역 양형욱은 “2박3일간의 연속된 밤샘 촬영에도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한마디 불평 없이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가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고는 “역시 강팀이다. 첫 방송이 임박해서인지 더욱 더 분위기가 고조 되어 있는 것 같다“며 연기자와 제작진의 팀워크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일과 사랑, 열정과 성공을 담아내는 성공 스토리를 코믹터치로 그리는 ‘샐러리맨 초한지’는 인기드라마 ‘자이언트’의 장영철, 정경순작가, 유인식PD, 이길복 촬영감독, 그리고 이덕화, 이범수, 김서형 등이 다시 의기투합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날 촬영 장면은 오는 1월 9일 밤 9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