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3000만원 근거도 없이 지급” 선수협, 전임 집행부 비리

입력 2011-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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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3000만원은 어디로 갔을까’

박재홍(SK)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29일, 최근 특별회계감사를 벌인 결과 전임 집행부시절 전 사무총장 소유 회사로 의심되는 곳에 올해에만 7억3000만원을 근거 없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폭로했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체가 불분명한 회사에 5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0억원이 넘는 횡령·배임 비리도 확인됐다’며 ‘전임 사무총장의 배우자와 직원 자녀의 의료비를 대준 사례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협회는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것은 이미 기소된 전임 사무총장 A씨의 업무상 비리 혐의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회는 하루 전 4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신임 박충식 사무총장의 선임 절차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 특별감사를 하는 새 집행부를 무력화하려는 전임 집행부의 음모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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