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 돌아온 임훈 “이젠 팀의 주축선수가 되겠다”

입력 2011-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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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스포츠동아DB

SK 외야수 임훈(사진)은 9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백넘버도 9번이다.

잠시 롯데에 보상선수로 갔을 적에는 선배 이인구의 번호여서 대신 69번을 선택했다. 그러나 리턴픽이 돼 SK로 20일 만에 복귀하자 친정팀은 9번을 남겨뒀다 다시 임훈에게 주는 배려를 했다.

마음이 복잡하면 산에 오르는 임훈은 28일 새벽기차로 강원도 태백에 갔다.

태백산을 오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29일 문학구장 자율훈련에 바로 가세했다.

마음을 한결 정리한 표정이었다. “태백산 등산을 통해 얻은 결론이 있다. 전에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목표였는데 이제는 ‘팀의 주축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훈은 롯데에 아직 받지 못한 69번 유니폼을 굳이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한번 입지도 못한 롯데 유니폼을 통해 임훈은 더 강해지고, 독해질 각오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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