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진행을 맡고 있는 서효명과 김성주, 그리고 선수단의 씨름 코치를 위해 특별 초빙된 이태현 전 씨름선수.(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이번만은 기필코 이기리라.’
그 동안 국가대표들에게 잇따라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매주 토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 선수단이 심기일전에 나선다.
‘불멸의 국가대표’ 팀은 14일 방송에서 2011년 씨름계를 휘어잡은 천하장사 이슬기 선수와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씨름을 할 때 허벅지의 힘이 중요하다는 이만기의 말에 선수단 전원이 허벅지 굵기를 재보는 시간을 가졌다. 날씨가 추워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던 선수들은 엉거주춤 바지를 내리며 쫄바지를 입은 탄탄한 허벅지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가대표 시절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이었던 심권호는 보조 진행자인 서효명보다 허벅지 둘레가 3.5cm가 작게 나와 다른 선수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고. 이만기의 허벅지 둘레는 무려 56cm, 여자 허리 22인치에 해당하는 숫자가 나와 선수단을 놀라게 했다.
이날 선수단은 큰 형님 이만기의 지도 아래 자존심을 건 지옥훈련을 시작했다. ‘불멸의 국가대표’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모래판의 황제 이태현도 특별 초빙됐다.
현역 시절 이만기와 씨름 대결을 펼쳤으면 어땠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태현은 “각자의 전성기 때 실력으로 대결을 펼친다고 해도 질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직접 눈으로 보자는 선수단의 요청에 따라 이만기와 이태현은 이날 세기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30분 방송.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