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버디쇼…배상문 반란이 시작됐다

입력 2012-01-1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골퍼 배상문. 스포츠동아DB

PGA 데뷔전 소니오픈 3R 공동 8위 껑충

배상문(26·캘러웨이·사진)이 미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루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선두 제프 매커트, 매트 에버리(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공동 30위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 305야드, 그린 적중률 72%에 홀당 퍼트 수는 1.769타로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온 배상문은 9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늦은 감이 있었지만 12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1월 초 일찍 하와이로 건너 가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배상문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완벽한 코스 공략으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선두와 4타 차 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날 5타 이상만 줄이면 역전까지 노려볼 만 하다.

최경주(42·SK텔레콤)도 3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50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경주는 버디 5개에 보기를 2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34위가 됐다. 존허(22)는 1타를 잃으면서 공동 51위로 내려앉았고,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도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64위로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