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예감이 좋다

입력 2012-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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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스포츠동아DB

최경주. 스포츠동아DB

PGA 개막전 공동 5위

현대 토너먼트 4R…버디 9개 매직샷
노장 스트리커 23언더파 269타 우승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 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만 적어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8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7타 밖에 줄이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날 8타를 줄이면서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통산 8승째를 기록 중인 최경주는 첫 대회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의 이날 플레이는 흠잡을 데 없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에도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15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1타를 더 줄였다.

최경주의 선전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개막전 우승의 영광 역시 45세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미국·23언더파 269타)에게 돌아갔다. 스트리커는 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12만 달러. 재미동포 케빈나(29·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에 만족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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