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한단계 아래?’ 이충성 발언에 日 축구팬 ‘발끈’

입력 2012-01-18 1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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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 스포츠동아DB

제일동포 4세 축구선수 이충성(27)이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충성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사우스햄튼 이적을 확정한 후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빨리 골을 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 공격수가 제대로 활약한 역사는 없다’면서 ‘일본인을 넘어 아시아인 공격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충성의 발언 중 박지성을 언급한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이충성이 일본 축구 수준을 한국 축구 수준보다 낮게 평가했다는 것.

2ch을 비롯한 일본의 각종 커뮤니티에는 ‘한국인은 역시 못 믿을 존재’, ‘일본을 떠나라’, ‘병역을 기피하려고 일본 선수가 됐으면서 일본을 비판하다니’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이충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2004년 J리그 FC 도쿄에 입단한 2009년부터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뜨렸고 지난해 1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해외 리그의 주목을 받아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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