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세라, 前 서울시장에 일침 “서울은 외형시 소비구 부실동”

입력 2012-01-18 2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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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이세라(J-Cera)가 소신발언을 통해 가요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안철수 원장과 관련된 발언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제이세라가 이번엔 전 서울시장에게 지금의 서울을 ‘외형시 소비구 부실동’이라 비유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의 존폐여부와 폐기 비용 등 사업비용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음악만을 하는 나이지만 방송, 언론을 통해서 들은 그 동안의 사업비용의 천문학적 액수에 놀랐다. 서울시민으로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엄청난 비용을 어려운 서민들과 장애인, 독거노인, 고아원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학자금·생활 보조비 등에 썼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스케줄이 없을 때는 아직도 지하철, 버스를 타고 다닌다. 지난 해 지하철에서 다리가 불편하신 장애인이 계단을 내려가기 위해 추위에 떨면서 직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장애인 대중교통과 도로를 이용에 불편함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제이세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을 ‘외형시 소비구 부실동’이 아닌 모든 계층이 평등하고 꿈꾸며 살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제이세라의 소속사측은 제이세라의 발언과 관련해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은 사랑을 주제로 했지만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더 큰 의미의 사랑과 나눔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세라는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앨범 ‘Love City’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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