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가 4년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체서피크’를 발표했다. 휴대전화 CF에 등장한 ‘비 비 유어 러브’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레이첼 야마가타는 아픈 사랑을 몽환적인 목소리로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노래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전작들에 비해 밝아졌다는 평을 듣는 신작 ‘체서피크’는 화사한 느낌의 ‘이븐 이프 아이 돈트’로 문을 연다. 이어 웅장한 느낌의 ‘스타라이트’가 이어지고 ‘스틱 어라운드’ ‘더 웨이 잇 심즈 투 고’는 재즈풍이다. ‘새터데이 모닝’은 휴일의 낭만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애절하고 자조적인 감정을 담아낸 ‘유 원트 렛 미’와 ‘마일즈 온 어 카’ 등에서는 자신의 특기를 잘 보여준다. 소니뮤직
● 라나 델 레이 ‘본 투 다이’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의 데뷔앨범 ‘본 투 다이’가 국내 발매됐다.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노랫말로 60~70년대 복고풍 빈티지 스타일의 음악을 이끌어 가는 라나 델 레이는 사랑을 갈망하는 소녀의 애원을 담은 데뷔 싱글 ‘비디오 게임즈’를 통해 ‘할리우드 새드코어’라는 장르를 만들어 팝 음악계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본 투 다이’와 위험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인의 고백을 담은 ‘블루 진스’ 등 12곡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 동경사변 ‘도쿄 콜렉션’
요코하마, 오사카, 도쿄 투어의 마지막 날인 2월 29일 해체하는 동경사변의 유일한 라이브 베스트 앨범이자 고별앨범 ‘도쿄 콜렉션’이 최근 발매됐다. ‘도쿄 콜렉션’은 ‘금지된 장난’ ‘오스카’ ‘미러볼’ 등 지금까지 벌여온 공연에서 엄선한 라이브 음원 13곡과 신곡 ‘32세의 이별’이 담겨있다. 일본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이나 링고가 결성한 5인조 동경사변은 시이나 링고(보컬), 하타 토시키(드럼), 이자와 이치요(키보드), 가메다 세이지(베이스), 우키 구모(기타)로 구성됐으며, 2004년 9월 ‘군청일화’로 활동을 시작해 모두 5장의 정규앨범과 7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한국의 자우림과 비교되기도 하는 이들은 1월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하며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컬러 바스’를 내놓았다. EMI뮤직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