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우리가 사생팬 없는 이유?”

입력 2012-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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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이돌 스타들이 극성스런 ‘사생팬’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남성그룹 틴탑은 이런 고민이 없다.

틴탑(사진)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사생팬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택시를 대절해 우리의 차를 뒤쫓는 팬도 없고, 숙소나 소속사 주변, 미용실 입구 등에 우리를 보려고 무작정 배회하는 팬도 전혀 없다”면서 “틴탑 팬들은 우리가 그런 (사생팬들의)행위에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잘 지켜주신다”고 말했다.

‘사생팬’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내내 쫓아다니는 팬을 말하는 신조어로, 사생팬은 대체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 스타의 사소한 일거수일투족까지 쫓아 다닌다. 대부분은 자신의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연예인의 일정을 따라다닌다. 그러다 보니 연예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아직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스스로 정신적인 삶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장근석, JYJ의 김재중, 박유천, 비스트의 양요섭 등은 극심한 사생활 침해와 이웃이 불편을 겪는 것을 참지 못하고 트위터를 통해 사생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0년 데뷔한 틴탑도 초기에는 숙소 주변을 찾는 팬들이 있었지만, 공개방송 등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꾸준히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자정운동이 벌여져 지금은 사생활을 뒤좇는 팬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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