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왼쪽)이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전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가졌다.상암|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영원한 캡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을 힘껏 안았다. 안정환이 공식 은퇴식을 끝으로 파란만장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안정환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가졌다. 축구협회는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공식 은퇴식을 연다. 안정환은 A매치 71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축구협회는 안정환에게 공로패와 골든 슈즈를 전달했다.
또한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끌었던 홍명보 올림픽 팀 감독이 안정환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물했다.
안정환은 팬들에게 짧은 은퇴 인사를 전한 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았다. 이어 대표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특히 현역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이동국과 반갑게 포옹을 해 눈길을 끌었다.
상암|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