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2일 JLPGA 개막전서 우승 도전

입력 2012-03-01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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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까지 3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태극낭자들이 일본에서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2일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개막으로 2012년 시즌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한국선수들이 돌아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안선주(25)에 이어 작년엔 박인비(24)가 우승했다.

한국선수들의 개막전 3연패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안선주, 박인비와 함께 전미정(30·진로제팬), 이지희(33), 송보배(26·정관장), 이보미(24·정관장) 등 우승후보가 모두 나선다.

이 가운데 이보미는 개막전 우승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보미는 동계훈련을 통해 더 강해졌다. 특히 일본무대를 평정할 쇼트게임 등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심리적인 안정도 우승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보미는 작년에 일본투어 풀시드를 받고도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조건에 70% 이상 국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통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일본투어에만 전념한다. 목표는 최소 2승이다.

신지애(24·미래에셋)의 가세도 한국 우승의 가능성을 높게 한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특히 강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에서만 4승을 올렸다.

왼 손목 부상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혼다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뛰면서 약간씩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일본여자골퍼들의 반격도 거셀 전망이다.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을 한국에 내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미카를 비롯해 아리무라 치에, 우에다 모모코, 요코미네 사쿠라, 바바 유카리 등이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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