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라존 론도가 대기록을 세우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론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18득점 17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5-11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2011-12시즌 4번째 트리플 더블.
지난 1946년 NBA가 시작된 이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 중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17개를 넘긴 선수는 론도 이외에 1989년의 매직 존슨과 1969년의 윌트 체임벌린 둘뿐이다.
경기는 3쿼터까지 보스턴이 80-72로 리드하면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스타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가 버티는 뉴욕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앤서니는 4쿼터 막판 7분 동안 11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고 48분 동안 103-10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주인공은 역시 론도였다.
론도는 팀의 연장전 첫 득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레이 앨런의 결정적인 3점슛을 어시스트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론도의 활약 덕에 115-1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2011-12시즌 19승 17패 승률 0.528로 동부 콘퍼런스 7위와 대서양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뉴욕은 앤서니가 2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조율해야 할 ‘린새니티’ 제레미 린이 14득점 5어시스트(6턴오버)에 그치며 시즌 19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