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후보들 개인별 페이지 제공
다음, 지역별 우세 등 상세 서비스
LGU+, 트위터 여론 실시간 분석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과 총선 후보자들은 4.11 총선을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SNS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SNS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수를 맞은 포털 서비스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HN은 검색 포털 네이버에 총선 관련 특별 페이지를 이달 중순 경 연다. 이 곳에는 후보들의 개인별 페이지를 마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페이지는 개별 후보의 미투데이 포스팅과 사진이 자동으로 연동된다. 유권자가 아닌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연다. NHN은 6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SNS와 포털을 활용한 19대 총선 선거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SNS와 인터넷 포털에서 표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일 가장 먼저 총선 특집 페이지를 열었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역대 선거 이력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도를 통해 16대부터 18대 총선까지 시·도 단위의 투표율, 정당별 의석수, 지지율 정보를 보여준다. 분석 정보를 시각화 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지역별 우세 정당, 정당별 의석수 증감 추이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 지역구의 경우 재보궐 선거 사유 및 결과 등 상세한 선거 이력도 제공한다. 다음은 후보자 등록이 종료되는 시점에 2차 오픈을 단행할 계획이다. 2차 오픈 시에는 지역구 별 후보자와 비례대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SNS에서 화제가 되는 지역구를 보여주는 ‘격전지’와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소개하는 ‘말말말’ 코너 등을 제공한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후보자 등록마감일에 맞춰 좀 더 심화된 총선 특집 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기업 LG유플러스는 소셜 분석 서비스와 전화 홍보 서비스를 내놨다. 후보자들은 SNS를 통해 유권자의 여론을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총선 및 대선 선거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다음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U+ 여론분석 패키지’는 지능형 언어 필터링 서비스를 이용해 트위터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후보자의 점유율과 정책 선호도, 이슈 등의 정보를 수치화 된 차트와 그래프로 제공한다. U+ 여론분석 패키지에는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와 지지여부, 투표 참여의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화 홍보 솔루션도 포함돼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