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하이틴 스타’ 박미령 “무당된 후, 남편과 아들까지 다 잃었다”

입력 2012-03-07 1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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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출신 박미령이 자신의 과거 심경을 고백했다.

박미령은 3월 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안 겪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무병이나 신병을 앓고 무속인이 되기까지 힘들었다. 주변 사람도 떠나가고 고립된 생활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미령은 “당시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고 좋은 집도 있었다. 아파서 고통스러운 정도가 ‘딱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새벽 5시가 돼야 걸을 수 있었다. 몸이 찢길 정도로 아팠다”고 고백했다.

박미령은 최초 여고생 화장품 CF모델 타이틀에 걸맞게, 뚜렷한 이목구비와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하희라 채시라 김혜선 최수종 등과 활동했고, ‘젊음의 행진’ MC까지 했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21살 갑자기 결혼했고 20대 후반 신병을 앓은 뒤 무속인이 됐다.

“무속인 생활을 거부 안했냐?”는 질문에 박미령은 “그 뒤로 더 힘들었다. 아버지 ‘우리집에 무당 없다’고 하면서 나를 안 봤다. 남편과 아이도 다 떨어져 나가더라.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엄마를 못보고 자랐는데 하필이면 초라하고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엄마가 찾아왔다. 엄마가 ‘넌 신을 받아야 하니깐 받아라’고 했다. 우연히 엄마가 나를 보러왔다가 그 길로 주저앉았다. 아버지가 나를 안 봤는데 엄마가 옆에 와서 빈 자리를 지켜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마음고생 심했겠다”, “계속 연예인 하셨다면, 이미숙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을 것”, “무병이란게 정말 존재하긴 하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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