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모태 곱슬녀’ 눈물 사연 ‘볼펜 150개 꼽힐 정도’

입력 2012-03-13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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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모태 곱슬녀’가 등장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X파일’에는 ‘모태 곱슬녀’ 홍경하 씨가 출연했다.

홍씨는 심한 곱슬머리 때문에 거리를 걸어 다니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풍성한 곱슬머리 때문에 볼펜이 150개나 꽂힐 정도였고 가발을 쓰려고 해도 가발망이 터졌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머리의 물기가 말끔히 제거되고, 숱이 많아 한 손에 잡히지 않을 지경이었다.

사춘기 때 악성 곱슬이 됐다는 홍씨는 깔끔한 올림머리 한 가지만 고수한다고. 화성인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쳐다보고 수군거린다”며 “사춘기 때는 ‘저런 애랑 아는 척 하지마’ 라는 소리도 들었다. 아는 척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은 홍씨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미용 전문가를 찾았다. 그는 매직 시술을 통해 생머리로 거듭났다. 또 메이크업까지 더해 여성스러움을 연출했다.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곱슬이 생길 것이다. 일주일 있다가 재시술을 해서 좀 더 찰랑거리는 완벽한 머리스타일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런 날이 또 올까 싶다. 가족에게 제일 보여주고 싶다”라며 한층 밝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출처 | tvN 방송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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