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최희섭, 2군 경기 롯데전 안타 없이 볼넷 두개

입력 2012-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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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보낸 겨울, 그러나 국내 복귀 이후 가장 충실히 훈련하며 자숙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KIA 최희섭(33)이 1월 팀 이탈 이후 처음으로 실전무대에 섰다. 2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석에서 볼넷 2개를 고르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빼어난 선구안은 여전했고 타구를 외야로 보내며 힘 있는 타격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도 볼넷. 6회에는 풀카운트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KIA 2군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안정돼있다고 평가했다. 염증이 있었던 어깨에도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 타격훈련 때는 홈런 타구를 수차례 날렸다. 최희섭은 첫 실전을 마치고 “아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1군에 돌아가는 날까지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자숙하겠다는 의미다.

선동열 감독은 여전히 전력구상에서 최희섭을 제외한 상태다. 그러나 1군에 다시 불렀을 경우 김상현과의 포지션 정리에 대해 이미 이순철 수석코치와 상의를 끝냈다. 지금은 2군에 머물고 있지만 1군에 돌아오자마자 중심에 설 수 있는 최희섭이다. 선 감독이 복귀시점과 그 이후 전력구상을 고심하는 이유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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