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바 주치의의 말. 사진=더 선 캡처

무암바 주치의의 말. 사진=더 선 캡처


“사실상 78분간 죽었던 셈”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주위의 우려를 낳았던 파브리스 무암바(24·볼턴)의 주치의가 한 발언이 화제다.

무암바의 주치의인 조너던 토빈 박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암바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48분이 걸렸다. 병원에서도 30분간 상태에 변화가 없었다. 사실상 죽어 있던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무암바가 회복 초기 단계를 보여 기쁘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고 그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등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걱정했지만 무암바가 보인 회복 능력은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무암바는 지난 18일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FA컵 토트넘 핫스퍼와 볼턴의 8강전 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직후에는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기적과도 같은 회복세를 보이며 20일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무암바는 크게 호전되며 가족들을 알아보며 가벼운 대화를 나눌 정도까지 회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