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김병현, 4월에는 투구수 늘려갈 때”

입력 2012-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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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병현은 30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4월 3∼4차례의 2군 경기를 통해 김병현의 투구수를 최대 80∼90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포츠동아DB

“내달 2군서 80∼90개까지 소화할 것”
김시진 감독, 1군 출격 준비과정 밝혀


“2군 마지막 등판 때는 80∼90개까지 던질 것이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23일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의 1군 출격 준비과정에 대해 밝혔다. 김병현은 일본 가고시마 스프랭캠프에서 2차례의 라이브피칭을 실시했고, 귀국 이후인 15일과 21일에도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피칭 이후 피로회복 문제가 관건이 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순조로운 페이스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면 30일 (시범경기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뒤 4월에는 2군에서 3∼4경기 정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현의 1군 엔트리 예상 합류시점은 입단 직후 ‘5월 중순’에서 현재는 ‘4월말 5월초’로 다소 앞당겨진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김병현의 보직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하지만 23일 “만약 선발로 뛴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1이닝 15개씩, 5이닝에 총 75개의 투구를 해야 한다. 김병현이 2군에서 등판하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투구수를 80∼85개, 90개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활용법에 대해 선발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발언이다.

김병현이 현재 계획대로 30일 롯데전에서 2이닝, 약 40개의 투구를 한다고 가정할 때, 2군에서는 한 번 등판 때마다 10~15개씩 투구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2군에는 등판만 하러 내려가는 것이다. 투구 후 몸 상태 체크 등 모든 관리는 1군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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