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담배녀’와 ‘5호선 맥주녀’가 동일인물 임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거세다. 사진=동영상 캡쳐
‘분당선 담배녀’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은 지난 17일. 당시 이 동영상의 당사자인 신 모(여·38)씨는 역무원에게 훈계만 받고 귀가 조치 됐다.
그러나 이후로도 신 씨의 돌발 행동은 계속됐다. 신 씨는 20일 오후 서울 지하철 8호선 모란역, 복정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2차례 적발돼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다음날인 21일 오후 선릉역에서 기흥역으로 향하는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담배를 피운 혐의로 즉결 심판에 회부됐다. 이번에는 코레일 측이 경찰에 신고해 더 과중한 처벌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유튜브에는 ‘담배녀 응징’이라는 제목의 1분30초짜리 동영상 공개돼됐다. 이 동영상은 8일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 됐는데, 한 남성이 지하철 객차내에서 담배를 피우며 욕설을 하는 신 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담배녀’를 응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5호선 맥주녀’ 등장, 승객에게 맥주 뿌려…
그러나 26일 공개된‘5호선 맥주녀’의 주인공 역시 신 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 동영상에는 파란색 코트를 입은 신 씨가 담배도 모자라 캔 맥주까지 마시다 이를 말리던 승객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담배녀가 맥주녀가 됐네”, “해도해도 너무한다”, “정말 요새 왜 이러나요. 공동체 생활 개념은 어디에 두고 다니길래 저러는지 답답합니다”, “ 맥주에 담배까지 그야말로 종결자네요”, “과태료로 끝내지 말고 엄중하게 처벌했으면 좋겠습니다” 등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학부모들은 “요새 같으면 아이들 데리고 지하철타기 겁이 납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처벌이 너무 가벼워서 그런 것이 아니냐”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