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자신의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enews’에 출연한 아유미는 5년 만에 국내 언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2006년 이후로 한국 활동이 없는 아유미의 근황은 그간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던 뜬소문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처를 보이지 않았던 그가 이번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연 것.
아유미는 우선 황정음과의 불화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었다.
앞서 황정음은 KBS ‘스타 인생극장’에서 슈가 탈퇴배경에 대한 질문에 “아유미와 아이들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 슈가를 탈퇴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아유미는 SNS로 “입은 사람을 욕하라고 있는 게 아니야”라고 글을 남겨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에 그는 “정음이가 성격이 털털하고 솔직하다. 그래서 그렇게 솔직하게 말한 것 같은데 그걸 잘못 오해하신 것 같아 나와 정음이가 사이가 안 좋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일이 있고 나서 정음이와도 통화 했다. 정말 그런 사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슈가 시절 멤버들의 질투가 심했나”라는 질문에 “질투보다 여자니까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있었다”며 “황정음과 관련된 기사를 봤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한국 친구들이 기사 떴다고 하더라. 보니까 황정음과 과거에 사이가 안 좋았다는 식으로 쓰여 있었다. 상황이 심각해지는 거 같아서 내가 SNS에 직접 글을 남겼다”라며 “팬 분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기자 분들한테 정확하게 말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유미는 일본 활동 당시 한국인인 사실을 숨겼단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유미는 “일본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팬 분들이 한국인인 걸 숨긴다고 속상해한단 소릴 들었다. 나도 속상했다. 그런 건 아니고 아이돌 그룹을 졸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유미는 일본 활동 당시 ‘아이코닉’이란 가명으로 파격적인 삭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아유미는 가수와 모델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아유미는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걸 다 숨기고 활동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한국인인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