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열렸다.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한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앞줄 KIA 선동렬, 삼성 류중일, SK 이만수, 구본능 KBO총재, 롯데 양승호, 한화 한대화, 넥센 김시진, 두산 김진욱, LG 김기태 감독 이상 왼쪽 시계방향, 뒷줄 SK 임치영, KIA 윤석민, 박지훈, 삼성 이승엽, 두산 변진수, SK 정근우, 삼성 이현동, 두산 김현수, 롯데 김성호, 홍성흔, LG 이병규, 한화 박찬호, 하주석, 넥센 한현희, LG 조윤준, 엔씨 이민호 이상 왼쪽부터 시계방향)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매년 열리는 미디어데이의 단골 메뉴 중 하나는 개막전 선발투수 발표다. 그러나 올해 미디어데이에선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왜일까. 8개 구단 감독들은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나눴다. 모처럼 8개 구단 사령탑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고, 대화 중 우연히 개막전 선발투수 공개 여부가 화제에 올랐다. 이 때 일부 감독이 난색을 표했고, 결국 ‘어느 팀은 밝히고, 어느 팀은 밝히지 않으면 모양세가 안 좋으니 8개 구단 감독 모두가 얘기를 꺼내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개막일(7일)까지 제법 시간이 남아 있어 변수가 있는 데다,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를 정하지 않은 팀도 있어 감독들의 의견이 ‘공개하지 말자’는 쪽으로 쉽게 모아졌다는 후문이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