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열렸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출사표를 밝힌 후 미소를 짓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이 때 몇몇 팬이 갑자기 큰 목소리로 ‘꼴뚜기’라고 외쳤고, 동시에 여기저기서 웃음도 터져 나왔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꼴뚜기’란 별명으로 불렸는데, 웃음보를 터뜨린 팬들 못지않게 그 자신도 꼴뚜기란 별명의 등장에 ‘빵 터졌던’ 모양인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팬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누구야?’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했지만, 곧 사람 좋은 미소로 큰 웃음을 터뜨리며 “꼴뚜기보다 더 좋은 별명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은근슬쩍 넘어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