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위협구에 분노… ‘벤치 클리어링’ 사태 발생

입력 2012-04-06 1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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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위협구에 발끈해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발생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2시즌 개막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와 3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연장 15회말 클리블랜드 공격.

이미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7번째 타석에서 토론토의 루이스 페레즈의 150km에 이르는 머리 쪽으로 향해 날아오는 초구를 피하다 넘어졌다.

이에 격분한 추신수는 분을 삭히지 못한 채 마운드 쪽으로 걸아 나갔다. 토론토의 포수 J.P. 아렌시비아가 말리는 덕에 심한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 안으로 뛰쳐나오며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연출됐다.

벤치 클리어링이란 두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대치하는 상황을 일컫는 용어.

한편,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 1개와 4사구 3개를 얻어내며 7타석에서 4번 출루했다.

경기는 16회 연장 끝에 J.P. 아렌시비아의 3점 홈런에 힘입은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에 7-4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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