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아! 뒷심…”

입력 2012-04-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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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스포츠동아DB

JLPGA 스튜디오 앨리스 4타차 못지키고 역전패
손목 통증 심각…“진통제 맞으며 출전 계속할 것”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신지애는 8일 일본 효고현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64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사이키 미키(일본·7언더파 209타)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크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이날 13번홀까지 4타나 앞서 무난한 우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17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8번홀 보기로 무너졌다. 사이키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1년 5개월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신지애는 일본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더 안타까운 건 신지애의 왼 손목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이다. 신지애는 2월 호주여자오픈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뛰면서 왼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3월 초 일본에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오픈에서는 1라운드 경기 시작 후 2시간 만에 기권하기도 했다.

귀국 후 검사를 받은 신지애는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겼지만 정밀 검사 결과 왼 손목 부위에 작은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뼛조각이 돌아다니면서 통증 부위도 손목과 손바닥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지애의 부친 신제섭 씨는 “수술 받을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최소 2개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통증이 심각한 편은 아니기에 우선은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출전하고 시즌이 끝나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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