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난 서머가이!”

입력 2012-04-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대 상주상무 경기에서 FC서울 데얀이 후반전 자신의 두번째 헤딩골을 성공시킨 후 서포터즈를 향해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려보이고 있다. 상암|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상주전 2골 폭발…“화창한 날씨 덕분”

“서머가이가 맞나봐요.”

FC서울 데얀(사진)은 ‘슬로우 스타터’다. 시즌이 개막하는 3월에는 골 가뭄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 이후 폭발한다. K리그에서 뛰는 지난 5년간 그런 모습을 유지했다. 그래서 그에게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데얀은 올 시즌에는 달라지는 듯 했다. 시즌 1호 골을 빨리 터트렸다. 시즌 2번째 경기였던 전남전에서 골 맛을 봤다. 데얀도 “전남전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슬로우 스타터’라는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후 3경기에서 무득점. 결국 3월은 1골로 마무리했다. 4월 열린 2번째 경기였던 8일 상주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데얀은 “난 여름에 잘 뛰는 체질인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그라운드가 약간은 물렁거리는 게 내 스타일에 맞다”며 자신을 ‘서머가이’라고 소개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