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5실점 난조’ …이치로에 혼쭐

입력 2012-04-10 1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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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 2/3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승부부터 좋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회초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스즈키 이치로(39)를 시작으로 클린업 트리오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가와사키 무네로리(31)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어진 2회초에는 이치로와 카일 시거(25)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더 내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4회와 5회에는 삼자 범퇴로 시애틀 타선을 돌려세우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6회 2아웃까지 투구하며 총 110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9개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넬슨 크루즈(32)와 이안 킨슬러(30)의 3점 홈런 등 팀 타선의 폭발로 11-5로 크게 이겼다.

한편, 시애틀의 이치로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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