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남자 친구랑 당구 치면 싸움 나”

입력 2012-04-13 0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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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여제’ 김가영(30·이트레이드증권)이 “남자친구와 당구를 치면 싸움이 난다”라며 남다른 승부근성 때문에 겪는 고충을 공개했다.

김가영은 ‘불멸의 국가대표(이하 불국단)’과의 기자회견 도중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3쿠션 캐롬 종목의 선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가영은 “당구만 치면 꼭 싸움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김가영은 여자 포켓볼 9볼 부문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명이지만 “3쿠션 대회가 있으면 3쿠션 선수로도 나서고 싶다”라고 할 정도의 고수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남자친구와 프로로서의 경쟁심 때문에 싸움이 난다는 것.

불국단의 노총각 멤버이자 ‘톰과 제리’로 불리는 앙숙 양준혁과 심권호는 언제나처럼 김가영의 이상형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이 세상에 심권호와 양준혁 두 명만 남는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김가영은 ‘제리’ 심권호를 선택했다.



자존심이 상한 양준혁의 항의에 김가영은 “코치님이 심 선수와 꼭 닮아 익숙하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어쨌거나 승리자가 된 심권호는 포효했다. 낙담한 양준혁이 자체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사이 심권호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통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양준혁은 “너무 큰 충격이다. 이제는 양신이 아니라 ‘잡신’이 된 것 같다”라며 좌절했다는 후문.

‘불멸의 국가대표’는 스포츠 스타였던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우지원, 김세진, 김동성과 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 버라이어티다.

불국단과 세계적인 당구 스타 김가영의 대결은 오는 14일(토) 오후 8시 40분, 채널 A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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