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전지현 “남편의 매력은 도도함” (종합)

입력 2012-04-13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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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13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최진혁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전지현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4월의 신부’ 전지현(31)이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연인 최준혁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전지현이 식에 앞서 오후 3시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선 전지현은 쑥쓰러운 듯 얼굴을 부케로 가리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전지현은 가슴과 팔에 보석이 수놓인 영국 디자이너 제니팩햄의 드레스를 입고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전지현은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 그동안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많이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2년 전 가까워지기 시작해 1년 여의 본격적인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최준혁 씨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로 현재 미국계 은행에 근무 중이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사회는 신랑의 친구가, 축가는 전지현이 평소 좋아하던 가수 이적이 부른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없이 이날 신라호텔에서 첫 날 밤을 보낸 후 14일 서울 강남에 마련된 신혼집으로 들어가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

-예비 신랑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됐나.

“어렸을 때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아는 사이였다.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건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가까워진 건 2년 전부터다.”

-신랑의 매력은 뭔가.

“도도함.”

-어제 저녁에 뭐했나.

“짐 정리를 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기분은 어땠나.

“예비 남편이 갑작스럽게 여권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여권을 가지고 나갔더니 바로 공항으로 갔다. 그제서야 일본으로 가는걸 알았고 일본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전지현은 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선물은 없었나.

“반지를 받았다. 프러포즈 때 받은 반지는 본식 때 교환을 하려고 한다.”

-품절녀가 되는 느낌은.

“아직은 느낌은 없다. 저는 작품을 통해서 보여드리는 배우이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떻게 비춰져야 할지, 어떤 작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작품 속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시댁의 안목이 높은데 드레스는 어떻게 골랐나.

“본식 드레스 고르는 건 어렵지 않았다. 무조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제가 가장 예뻐 보이는 드레스로 고르라고 하셨다.”

-결혼식 전 날 좋은 꿈 꿨나.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다.”

-2세 계획은.

“물론 신랑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아직 2세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신혼여행은 언제 가나.

“영화 ‘베를린’ 촬영 때문에 바로 가지 못한다. 신랑도 하는 일이 바쁜 시기여서 서로 일이 정리되고 나서 가을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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