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스포츠동아DB
상주 상무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상주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에서 김재성의 헤딩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상주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홈 6연패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마감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재성이었다. 상주 미드필더 라인을 진두지휘한 김재성은 전반 31분 골까지 터트렸다. 문전 혼전 중 고차원의 슛이 인천 골키퍼 권정혁을 맞고 튀어 오르자 김재성은 침착하게 머리를 갖다대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2호.
김재성은 경기 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그는 “(구)자철이와 트위터, 전화로 자주 연락을 하는데, 매 순간 간절함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고 하더라. 나는 군 입대하면서 환경이 변했지만 절박함이 없다고 느꼈다. 절박함을 갖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봤다”며 좋은 활약을 펼친 비결을 밝혔다.
강원은 경남과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경남 징크스를 깼다. 강원은 2009년 창단 이후 경남에 1승도 올리지 못하고, 2무5패로 유독 약했다. 그러나 강원은 김은중과 정성민의 연속 골로 승점 3을 획득해 3승2무3패(승점11)로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광양에서 열린 전남과 광주 경기는 2-2로 비겼다.
한편 14일 경기에서는 수원이 대구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스테보의 PK골로 1-0으로 승리해 7승1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상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