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니콜라스 가이탄(25)을 영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맨유가 벤피카와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의 이적료와 페데리코 마케다(21)의 소유권, 그리고 파비우 다 실바(22)의 1년 임대를 조건으로 가이탄의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이탄의 바이아웃 금액은 3800만 파운드. 가이탄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 AC 밀란-파리 생제르맹 등과 경쟁이 붙은 맨유로서는 높은 조건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이탄은 올 시즌 벤피카에서 가장 주목받던 미드필더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전성기 라이언 긱스 못지 않은 왼발 드리블이 눈에 띄는 선수. ‘제 2의 디마리아’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맞대결에서 가이탄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