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배두나, 발톱 빠지는 고통에도 투혼 발휘

입력 2012-04-19 0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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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의 주인공 하지원-배두나 등 배우들의 뜨거운 훈련 열기에 실제 탁구 선수들이 자극 받았다는 이야기가 화제다.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리아’의 주연 배우들이 실제 탁구 선수들과 맞먹는 훈련량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영화 속 현실감 있는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위해 주연 배우들은 7개월 동안 현정화 탁구감독과 실제 탁구 선수들의 협조 하에 집중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어떤 작품보다 리얼한 경기 장면을 연출해냈다.

현재 현정화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마사회 탁구단과 함께 훈련을 받은 배우들은 혹독한 과정 속에서도 열정과 투혼에 실제 선수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는 후문.

특히 하지원의 경우 ‘7광구’ 촬영 당시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탁구 연습을 병행했으며, 배두나는 발톱이 빠질 정도로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짠한 감동을 전했다.


이에 하지원은 “탁구를 하면서 나에게 맞지 않는 스포츠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실제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탁구에 빠져드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며 고된 훈련 과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배우들의 끈기와 열정에 현정화 감독은 “실제 선수들이 배우들의 땀과 열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더욱 많은 것을 배웠다. 주어진 시간 내에 열정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선수들과 나도 많은 감동을 느꼈고, 더 훈련에 집중해서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코리아’는 오는 5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CJ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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