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판매 대리점, 쌍용차 성공 확신한다

입력 2012-04-24 1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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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 쌍용자동차 전시장에서 중국 최대의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팡칭후아 동사장이 쌍용자동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와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급성장의 발판이 됐다. 2010년에는 2230대에 그쳤지만, 2011년 6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판매량이 두 배(5339대)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만대, 2013년에는 3만대 판매가 목표다.

● ‘쌍용 기술력 믿는다’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는 2010년에만 중국내에서 47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회사다. 판매 차종 중 20개 브랜드가 지난해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취급하는 차종만 100여종에 이른다.
이처럼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자동차 판매 서비스 회사가 쌍용자동차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은 이유는 무엇일까?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팡칭후아 동사장은 많은 중국 기자들도 경쟁이 심한 중국 시장에서 쌍용차와 계약을 맺은 이유를 궁금해 했다며, 쌍용차의 성공을 확신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첫 번째는 쌍용차의 기술력이다. 동사장은 “쌍용차는 벤츠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품질이 급성장했다. 특히 SUV 디젤 엔진의 경우 이미 그 성능을 고객들로부터 검증받았다. 어느 브랜드와 견주도 품질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꾸준한 연구 개발 능력이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5억달러를 투자했다.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비는 충분히 확보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동사장은 “판매 네트워크를 올해 말까지 80개, 내년까지 1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면 중국 시장에서 쌍용자동차는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중국)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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