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무암바 “감각 되찾았다” 개인기 뽐내

입력 2012-04-24 1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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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사회생한 파브리스 무암바(24·볼턴 원더러스)가 죽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무암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쉬어서 감각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공을 차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라며 가슴과 무릎으로 볼 트래핑을 선보였다. 취재 기자와 머리로 공을 주고 받기도 했다.

무암바는 "얼마 전까지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한 걸음도 옮기기 어려웠다“라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마라톤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무암바는 의사로부터 그라운드 복귀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무암바 스스로도 "남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누구보다 복귀가 간절한 사람은 바로 나“라면서도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다. 살아난 것만으로도 신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무암바는 지난달 1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8강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1분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무암바는 간신히 고비를 넘긴 뒤 3일 만에 의식 회복, 20일 만에 걷기를 시작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인 끝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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