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코리아, 진정한 N스크린을 위한 플랫폼이란 이런 것

입력 2012-04-25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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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5일, 모토로라 코리아는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스크린 시대에 맞춘 차세대 솔루션인 ‘모토로라 미디오스(Motorola Medios)’와 가정 내 자동화 솔루션 ‘모토로라 포홈(Motorola 4HOME)’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모토로라 코리아의 홈 비즈니스 사업부 황진수 총괄 전무와 모토로라의 모빌리티 상품 기획 및 전략 총괄 로버트 말나티(Rober Malnati) 이사가 참여해 자사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모토로라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모바일 기기 사업뿐만 아니라 홈 비즈니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황 이사는 “모토로라 홈 비즈니스 사업부는 사용자가 장소의 제약 없이 동영상, 음성, 데이터 등의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N스크린으로 불리고 있는 멀티 스크린과 미디어 컨버전스 솔루션 등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스크린 시대를 맞이하는 모토로라
흔히 음식값을 여러 명이 똑같이 나눠내는 것을 두고 ‘N분의 1 한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N’은 비용을 나눌 사람의 수의 의미한다. ‘N스크린(N-screen)’도 이와 같다.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영화, 음악 등)를 N개의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또는 서비스)을 말한다(N은 또한 네트워크(Network)를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N스크린은 IT 업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얼마 전, SKT가 선보인 ‘호핀’이나 LG유플러스의 ‘슛앤플레이’ 등이 N스크린을 적용한 서비스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그 영화를 함께 공유하는 서비스다.


* 참고기사: 나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멀티미디어, N스크린 - http://it.donga.com/openstudy/6253/

말나티 이사는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7.7%(2012년 2월 기준)에 달하며, 미국은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이 발달하면서 여러 기기에서 콘텐츠를 즐기기 원하는 N스크린 시대가 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2011년 모토로로가 16개국 9,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미디어 소비 지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라며, “모바일 기기로 외부에서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37%에 달하며, TV를 보며 실시간으로 인터넷이나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즉, N스크린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실질적으로 사용자에게 N스크린을 제공하기 위한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현재 사용자들이 즐기는 콘텐츠의 양과 종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콘텐츠를 즐기는 단말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모토로라는 콘텐츠를 어떻게 N스크린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수익성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왔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어떻게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N스크린 제공 솔루션, 모토로라 미디오스


모토로라 미디오스 제품군 N스크린 서비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제품군은 개별적으로 설치해 사용하거나 개별 제품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N스크린을 사용자에 맞춰주는 ‘드림갤러리(DreamGallery)’,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의 화면 크기에 맞춰 관리해주는 ‘미디오스 비디오 플로우(Medios Videoflow)’를 비롯해 미디오스 머천다이저(Medios Merchandiser)’, ‘미디오스 시큐어미디어(Medios Securemedia)’, ‘미디오스 엣지(Medios Edge)’가 있다.

특히, 모토로라는 드림갤러리를 통해 N스크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드림갤러리는 웹 표준 HTML5로 제작되어 IP TV, 노트북, 데스크탑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고, 윈도우, 맥 OS X,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의 제약이 없다. 그리고 사용자가 어떤 입력방식으로 사용하더라도 손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감상할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황 전무가 직접 드림갤러리를 시연하며 “드림갤러리의 여러 장점 중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이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IPTV 사업자가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메뉴나 구조 등을 바꾸기 위해서는 몇 달에 걸친 개발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TV가 아닌 화면 크기가 다르고, 운영체제가 다른 기기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없다. 드림갤러리는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난 N스크린 제공 솔루션이다”라고 자신했다.


집안을 한 손으로 관리한다, 모토로라 포홈

‘모토로라 포홈’은 원격 홈 모니터링부터 홈 미디어 관리, 커넥티드 홈 에코시스템 등이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에 맞춰 설정과 관리를 할 수 있다. 만약 집안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외부에서 원격으로 집안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와 열쇠가 없어 문을 못 열고 있을 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원격으로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또한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집안에 미리 에어컨이나 보일러 등을 틀어 놓는 등 다양한 제어를 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모토로라가 소개한 드림갤러리나 포홈 서비스는 이미 국내의 다양한 업체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다. 앞서 언급했지만 드림갤러이와 같은 N스크린 서비스는 이미 국내 이통사 및 제조사 등이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모토로라 측은 HTML5를 사용해 운영체제 및 단말기의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고, 쉽게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모토로라는 포홈 기능에 대해서도 “다른 제조사나 건설사 등이 유사한 기능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지만, 포홈처럼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부 제품에 제한된 일부 서비스가 아니라 홈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각종 기기들을 모두 제어하고, 그 안에 담긴 콘텐츠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포홈의 장점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모토로라가 관련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말나티 이사의 마지막 말이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그 제품을 선보이는 그 지역, 그 나라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 아닐까. 한국에 맞는 비즈니스 솔루션이 될 것을 약속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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