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박지민 우승…이하이 왜 떨어졌나

입력 2012-04-29 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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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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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빅매치의 승자는 박지민(15)이었다.

박지민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여자, 최연소 여자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다섯살 때 부모를 따라 태국으로 건너가 자란 박지민은 통기타 가수였던 아버지, CCM을 부른 어머니의 뒤를 이어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박지민은 2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한 ‘K팝스타’ 결승전에서 우승한 직후 눈물을 쏟으며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들 정말 감사합니다”며 겨우 말을 이었다.

준우승자 이하이(16)는 “정말 울고 싶었는데 많이 참았다”며 “드디어 끝나 정말 행복하고 또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박지민과 이하이는 도전곡과 미션곡을 두 곡씩 소화했다. 승부는 박빙이었다.

박지민은 임정희의 노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미션곡으로 더피의 ‘머시’를 택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앞세워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로 양현석에게 99점을, 머시’를 부를 때는 보아로부터 99점을 각각 받았다.

이하이는 아델의 ‘롤링 인 더 딥’을 부른 뒤 보아로부터 “원곡자조차 생각나지 않는 완벽한 무대”라는 평가와 함께 100점을 받았다.

두 곡을 합산한 심사위원 총점에서 박지민과 이하이의 점수 차이는 단 1점. 성패는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갈렸다.

양현석은 우승자가 확정된 직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박지민은 어린 나이에 가장 기량이 뛰어난 참가자였다”며 “경력만 붙으면 무서운 존재가 될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예선을 시작해 7개월 동안 심사에 참여해온 양현석은 “집을 만들기 위한 반듯한 벽돌을 찾기보다 집안에 놔두고 싶은 독특한 모양의 벽돌, 경쟁력 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싶었다”며 “책임의식으로 내년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 박지민은 SM·YG·JYP엔터테인먼트 가운데 원하는 한 곳을 선택해 가수로 데뷔한다. 우승 상금 3억 원과 고급 승용차도 부상으로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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