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고요한(오른쪽)과 강원 시마다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강릉|김민성 기자
데얀,후반 49분 원샷원킬 강원 격파
제주 유나이티드는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2무)을 이어갔고, FC서울은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제주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남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송진형과 호벨치, 자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르단이 한골을 만회한 경남을 3-1로 물리쳤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무패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리그 2위를 탈환했다.
서울은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9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징크스도 탈출. 서울은 강원의 거센 압박과 공세적인 전술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갔다. 그러나 데얀과 몰리나가 해냈다. 데얀은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49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찾아온 한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남은 전반 15분 주전 공격수 이종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인천 김봉길 감독대행은 광양 원정에서 무승부에 만족하며 3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편 28일 경기에서는 선두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나란히 승점3을 추가했다. 수원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에벨톤C와 스테보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을 2-1로 꺾고 7승2무1패(승점23)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안방에서 대전을 2-0으로 제압하고 편안하게 승점3을 챙겼다. 대구는 2만여 관중이 찾은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이진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난적’ 포항을 1-0으로 물리쳤다. 부산은 상주에 2-1 승리를 거두며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