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MF 김영욱.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전남-인천의 K리그 10라운드가 벌어진 29일 광양전용구장.
이날은 1991년 4월29일생인 전남 미드필더 김영욱의 생일이었다. 3일 전인 4월26일은 전남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1973년생)의 생일이었다.
전남은 한 달에 한 번 그 달의 생일 주인공들을 모아 파티를 열어 주는데, 전남 정해성 감독은 이번에 특별한 파티를 기획했다. 인천과 홈경기에서 골이 터지면 다 같이 벤치로 달려와 이운재, 김영욱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로 했다. 폭죽까지 미리 준비했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안 풀렸다.
전반 17분 만에 공격수 이종호가 퇴장 당했다. 경기 초반 수적 열세가 되면 수비를 강화하는 게 보통. 그러나 전남은 달랐다. 줄기차게 인천을 몰아쳤다. 정 감독은 후반 19분 최전방에 심동운 대신 공격수 김신영을 투입했다. 5분 뒤에는 정명오를 빼고 공격력 좋은 미드필더 김근철을 넣었다. 정 감독은 “이기든 지든 승부를 보려 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미드필더들이 인천보다 훨씬 많이 뛰며 중원 싸움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퇴장 상황을 못 본 관중이라면 인천이 1명 모자란 걸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남은 9개의 슛 중 7개가 유효 슛이었고, 인천은 6개의 슛 중 2개가 유효 슛이었다.
그러나 전남의 고질병인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후반 8분 한재웅의 오른발 슛이 포스트를 맞고 튕겼다. 후반 12분 심동운, 후반 16분 이현승이 연속 찬스를 맞았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남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해성 감독은 “부족한 숫자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선수들 의지가 충분해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지만 또 다른 것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양|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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