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스포츠동아DB
이영표(35·밴쿠버·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이영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롬버스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콜롬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1-0 승.
이영표는 이번 시즌 열린 8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한 끝에 골 맛을 봤다.
이영표의 골은 운이 따랐다. 후반 29분 상대 진영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키커로 나선 이영표가 오른발로 강하게 크로스한 볼은 예상보다 덜 꺾이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영표는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운이 많이 작용했다. 강하게 크로스 한다고 생각하고 볼을 찼는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밴쿠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 중 6경기에서 무실점하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뛰며 팀이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영표는 “원정경기에서 승점3을 얻었다는 게 큰 수확이다. 또 시즌 6번째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