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는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안방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4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후지타 다이요의 3구째를 공략, 좌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21일 니혼햄전에서 시즌 17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대호는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20번째 안타이자 10타점 째. 이대호 자신의 개인 통산 홈런 수는 227개(한국 225개, 일본 2개)가 됐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릭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발디리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세이부에 5-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는 7회를 제외한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성적은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삼진. 타율은 0.233(86타수 20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종전 0.235)
1회말 2사 1루에서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에도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4-4로 맞선 9회에는 세이부의 다섯 번째 투수 곤잘레스와 10구째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6회초까지 0-4로 끌려갔으나 6회말 3점을 만회한 뒤 이대호의 동점 홈런과 발디리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응집력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