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 DB
이대호는 21일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 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니혼햄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6구째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경기 만에 터뜨린 1호 홈런. 한일 통산 226호 홈런(한국 225개, 일본 1개)이었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팀이 0-4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마사루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제6구째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짜릿한 손맛을 본 이대호는 그러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34(64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오릭스가 1-8로 크게 졌다. 오릭스는 단 5안타의 빈공 속에 이대호의 홈런이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