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보코’ 통해 호감 캐릭터로 돌아서나?

입력 2012-05-07 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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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리쌍’의 길. 사진제공|정글 엔터테인먼트.

힙합 듀오 '리쌍'의 길이 개성 강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보코')의 코치로 맹활약 중인 길은 본인만의 심사평 스타일을 구축하며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길은 엉뚱하지만 다양한 비유않는 길의 이색적인 심사평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어록으로 제조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길은 '보코' 2회에서 '10 minute'를 부른 유성은에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유성은 씨를 사막이라 생각하면 이 사막 안에 오아시스가 너무 많다. 그걸 찾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4회에서는 '꿈에'를 부른 이윤경에게 "다이아몬드도 깎지 않으면 그냥 돌덩어리인데 윤경 씨 목소리 들으니 한번 깎아보고 싶었다. 매우 큰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을 것 같다"는 심사평을 선보였다.

길의 심사평은 단순히 음악 실력만을 논하는 것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의 뮤지션적 자질을 발굴해 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사평과 더불어 길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감을 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권위 의식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데에 있다. 길은 매번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가 유머러스한 발언으로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은 10년이 넘는 음악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팀원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실력을 100% 끌어내기 내고 있는 것.

한편, 길이 속해있는 리쌍은 오는 18일 정규 8집 앨범 선공개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며, 7월 14일~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리쌍극장 시즌2'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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