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도루왕’…오재원 컴백 카운트다운

입력 2012-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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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부상 완쾌…실전감각 끌어올리기 구슬땀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27·두산·사진)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재박 2군 감독은 7일 “1군에 올리는 일은 김진욱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지만 준비는 마쳤다. (콜업)타이밍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4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1루 수비를 하던 중 8회 내야땅볼을 치고 달려오던 강민호와 충돌해 종아리를 다쳤고, 다음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부상 부위는 완치됐고, 2군 경기에 나서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에 나가 타율 0.286(28타수 8안타), 4볼넷, 1타점. 도루는 2개를 기록 중이다.

송 감독은 “문제는 부상보다 타격감이었는데 이천(2군 선수단 숙소)으로 들어와 생활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오재원은 경희대 시절부터 인연을 있는 김우열 2군 타격인스트럭터의 개별지도를 받으며 복귀를 위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두산은 발목 부상을 당한 고영민마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지난해 주전 2루수가 모두 빠진 상태다. 허경민과 김재호가 공백을 적절히 메워주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로, 수비시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던 오재원이 돌아온다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루에서 상대 배터리와 수비수들을 집요하게 흔들며 타 팀을 괴롭히는 역할을 했다. 송 감독은 “(오)재원이는 2루도 그렇지만 (최)준석이 외에 1루를 맡아주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잘해줬다”며 “하지만 (김진욱)감독님이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보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다행히 과정은 순조롭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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