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실전감각 회복땐 이달말 1군 선발 투입

입력 2012-05-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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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DB

■ 김광현 내일부터 3차례 2군경기 등판 의미

코칭스태프 “제구력·볼 배합·투구수 등 집중점검”


‘실전감각을 가다듬어라.’ 9일 송도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24·사진·SK)에게 떨어진 과제다.

어깨부상에서 벗어나 꾸준히 재활과정을 소화한 김광현은 약40개를 던질 예정이다. SK 성준 코치는 그간 김광현이 일정한 폼으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래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상 없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 코치는 7일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 릴리스포인트가 많이 안정됐다”고 이번 등판의 배경을 설명했다.

9일 경기의 핵심점검 사항은 ‘실전감각’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불펜피칭과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라이브피칭이 다르고, 라이브피칭과 2군 경기는 또 다르다. 1군 경기 역시 2군 경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첫 번째로는 제구력 등 경기감각을 체크하고, 두 번째로는 몸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성준 투수코치 역시 “공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는 의미다. 볼 배합 등도 체크할 것”이라며 실전적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SK는 9일 경기를 포함해서 김광현을 총 3차례 2군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다. 2번째(60∼70개)와 3번째(80∼90개) 등판에서는 차츰 투구수도 늘릴 계획. 이 감독은 “송은범이 1군 등록 이후 불펜을 거치지 않고도 선발로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김광현도 굳이 불펜을 거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군 진입이후 곧바로 선발로 내세울 뜻도 밝혔다. 복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김광현은 이 달 말께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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