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미성년자 술 먹여 성폭행 ‘충격’

입력 2012-05-09 0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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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고영욱. 스포츠동아DB


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37)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고씨를 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A(여ㆍ18)씨의 촬영 화면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외모라며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씨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고씨는 지난 3월 30일께 A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며 만나자고 제안했다. 지하철 6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A씨와 만난 고씨는 “내가 연예인이라 남들이 알아보면 곤란하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며 A씨를 차에 태워 자신의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고씨는 미리 준비해놓은 술을 A씨에게 마시도록 권유했고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4월 5일에도 A씨에게 “연인 관계로 지내자”며 불러내 또 다시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는 피해자와 연인으로 지낼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폭력사범 단속 및 예방활동 중 미성년자가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만 18세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모델 지망생이지만 현재 이렇다 할 직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조사에서 고씨는 ‘A씨가 미성년자인지 몰랐으며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며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알렸다.

한편 동아닷컴은 고 씨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소속사와의 전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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