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국프로야구 타격 7관왕의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시즌 4호 홈런을 날렸다. 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1사서 구원 등판한 좌완 하우저를 상대로 좌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B-1S서 4구째 시속 138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리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러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8까지 올랐고 15타점을 기록했다. 6일 니혼햄전 이후 5연속경기 안타행진이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 6번 기타가와 히로토시가 히트앤드런 사인 때 공을 치지 못해 2루에서 아웃되며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6회 무사 2루서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