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흔. 스포츠동아DB
홍성흔은 “상대 덕아웃에서 포수에게 ‘늦게 움직여’ 등의 이야기를 했다. 우리 벤치에도 다 들릴 정도였다”며 “그래서 예민해졌는데 경기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이어 “내 타격 준비 자세를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인을 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럼 타율이 더 올라야 하는데 요즘 내 타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선수단 미팅 때 동료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그는 “상대 덕아웃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든 신경을 안 써야 했다. 프로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롯데 팬이 자신이 망가뜨린 쓰레기통을 새로 사서 한화에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그 팬을 꼭 찾아달라”고 구단 관계자에게 부탁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꼭 보답을 하고 싶다”며 사인이 담긴 야구용품을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